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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줄거리
  • 인물정보
  • 총평

줄거리

과거 한 때에는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던 조하는 경기 중 심판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선수로서의 생활을 접게 되고, 현재는 집도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끔 체육관에서 선수들의 스파링 상대 아르바이트를 하고, 시간이 날 때는 전단지를 나눠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겨우 살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와 함께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어릴 적 자신을 두고 홀로 집을 나갔던 엄마와 마주하게 됩니다. 사실 조하의 엄마도 아빠의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탈출하듯이 집을 나온 거였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상처로 남아있던 조하는 과하게 술을 마시고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가해자 측은 돈이 많은 부자였습니다. 조하가 합의를 위해 찾아갔지만, 마치 상습적으로 교통사고를 당하고, 합의금을 타내려는 목적을 가진 사람으로 몰아가자 합의금을 받지도 않은 채 나와버립니다.

 

갈 곳이 없던 조하는 다시 엄마를 만나게 되고, 늘 조하에게 미안했던 엄마는 자신의 집에 들어와 함께 살자고 제안합니다. 조하는 못 이기는 척 들어가 살면서 자신에게 동생 진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동생 진태는 서번트 증후군이 있었습니다. 지적장애가 있지만 피아노에서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생활이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늘 혼자였던 조하는 불편하고 귀찮아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을 느끼고 익숙해져 갑니다. 바쁜 엄마를 대신해 진태를 복지관에 데려다주기도 합니다. 가는 길에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아파트 화단에 똥을 싸 경찰에 끌려가기도 합니다. 엄마는 잠시 집을 비울 때 생활비도 주며, 진태가 피아노 콩쿠르에 나가서 상금을 받게 되면 절반을 조하에게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조하는 그 상금을 위해서 동생을 유심히 관찰하다 우연찮게 엄청난 피아노 실력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그리고 문득 지난 교통사고 때 가해자가 바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가율이었다는 것을 알고, 진태를 데려가 실력을 테스트해보려 합니다.

 

가율은 유명한 피아니스트였지만 사고로 다리를 잃고 피아노를 단 한 번도 연주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태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는 오랜만에 피아노를 치게 됩니다. 가율의 엄마도 이러한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 가능성과는 다르게 참여했던 콩쿠르 대회에서는 입상하지 못하고 일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돌아온 엄마가 머리카락이 없어진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엄마는 부산으로 일을 하러 갔던 것이 아니라 암 말기로 항암치료를 위해 병원에 있었던 겁니다. 엄마는 자신이 죽고 나면 동생 진태는 복지관에 보내질 것이라며 가끔 잘 살아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조하는 어릴 적부터 혼자 살아온 설움과 슬픔으로 엄마를 용서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엄마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합니다.

 

한편 집에서 고장 난 피아노를 혼자 만지고 있을 때 가율이 진태를 보고 있었습니다. 가율의 엄마는 자신의 딸이 다시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보고 진태를 프레데릭 갈라 콘서트에서 연주를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조하는 아는 선배를 통해 캐나다에서 일을 하기 위해 출국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려던 순간 진태가 갈라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TV방송을 통해 알게 됩니다. 순간 생각이 떠오른 조하는 병원으로 달려가 엄마를 휠체어로 모시고 진태가 연주하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환상적인 협주를 당당하게 하는 진태를 보며 조하도, 어머니도 감동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인물정보

조하 역 - 이병헌

어려서부터 혼자 살아온 외로운 인물입니다. 하지만, 성장하며 권투를 배우게 되었고, WBC 웰터급 동양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파링으로 용돈벌이하고, 전단지를 돌립니다. 늘 혼자여서 외로웠고, 도움 받을 줄 잘 모르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마음에는 늘 그리움이 있어, 다시 만난 엄마와 함께 살면서 그동안 아팠던 상처들이 조금씩 회복되어 가는 캐릭터입니다.

 

진태 역 - 박정민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인물입니다. 정신지체를 가져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조하의 이복동생입니다. 하지만 서번트 증후군이기에 한 가지 재능에서는 천재적으로 발달해 있습니다. 그 재능은 바로 피아노에서 나타납니다. 게임을 좋아해 피아노 연주를 할 때, 게임을 자동을 하고 보면서 피아노를 연주할 정도입니다.

 

인숙 역 - 윤여정

조하가 어릴 적,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집을 나가 죽으려고 했지만, 결국 삶을 살아낸 인물입니다. 그래도 새로운 가정을 꾸려 살아오다가 식당 하나 차려 살아가는 엄마입니다. 늘 혼자 두고 온 조하를 생각하며 마음 아파합니다.

총평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배우들에게 있습니다. 이병헌과 윤여정의 연기는 이미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고, 역시라는 생각이 들지만, 박정민 배우의 서번트 증후군 연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박정민 배우는 실제로 장애인 봉사를 몇 개월 하며 인물들에 대한 탐구를 하고, 수개월간 피아노를 배워 영화에 나오는 진태의 피아노 연주 장면을 CG 없이 직접 연주했다고 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우리가 다 아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인물들의 감정들과 풀어나가는 방식은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오랜 기간 혼자 살아왔던 사람은 나를 떠났던 가족과 함께 산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 안의 해결되지 않은 감정의 문제들을 이겨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값 없이 내어주는 사랑입니다. 어떠한 조건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 아들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열어줄 수 있는 사랑입니다.

 

이 영화는 가장 기초적인 사랑을 일깨워줍니다. 살기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기초족인 조건 없는 사랑을 간직하고 하루하루 버텨내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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